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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수’ 알고보니 ‘불후2’ 배 다른 형제?
입력 2011-06-09 08:46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와 KBS 2TV ‘자유선언 토요일-불후의 명곡2(이하 불후2)가 점점 닮아가고 있다.
최근 방송된 ‘나가수 중간 점검에서는 청중평가단의 추천곡 가운데 2차 경연 미션곡을 선정, 해당 곡의 원작자를 만나 편곡을 위한 논의를 펼치는 과정을 담았다.
선배 가수의 애정 어린 충고는 물론 선후배 간 진지한 토론이 이뤄져 시대를 넘나드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는 ‘전설로 불리 우는 선배 가수의 노래들을 후배들이 새롭게 편곡해 부르고, 선배가 직접 평가‧조언을 해주는 ‘불후의 명곡2 를 떠올리게 했다.

이 외에도 앞서 신정수PD는 MBC 표준FM 김어준의 뭔가 색다른 상담소 ‘시즌2 제작과 관련 ‘아이돌판 나가수를 언급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기존 멤버들을 한꺼번에 엎고 가야 할 순간이 올 것”이라며 이 때 쓸 수 있는 카드 중 하나가 아이유나 효린, 태연 등 �은 가수들의 경합 무대를 머릿속에 그리고 있다"고 말했다.
신PD가 언급한 아이돌 가수 섭외1순위 중 대부분은 현재 불후명2에 출연중인 가수들이어서 신PD가 구상중인 ‘나가수2가 ‘불후2와 흡사할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한편 이와 관련 ‘불후2 고민구 PD는 콘셉트나 출연자 등 많은 부분들이 서로 겹치거나 한다면 어느 정도 견제가 되겠지만 아직까지는 하나의 구상안 중 하나로 말한 상태라 크게 염두하고 있진 않다”고 답했다.
이어 주변에서 ‘나가수 와 비교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출연자, 프로그램 성격들이 서로 다른 부분들이 많다”며 하지만 가수들이 각각 자신들의 매력을 살려 최고의 무대를 선보이기 위해 경합을 펼치는 것은 일맥상통한다”고 말한 바 있다.
또 ‘불후2 권재영PD는 한 언론을 통해 "MBC 나는 가수다 출연진들을 전설의 가수로 섭외하고 싶다”며 "우리 입장에선 심수봉이 전설이지만 아이돌 가수 입장에선 H.O.T가 전설"이라며 "나가수 출연 가수들은 전설로 섭외하기에 매력적이지만 논란이 되는 두 프로그램에 동시에 출연하는데 부담을 느낄 것 같다"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두 프로그램 모두 ‘경합, ‘향수 라는 두 가지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다만 이를 풀어나가는 방법과 어디에 더 큰 비중을 둘 것인가, 출연진의 특성 등에서 다른 색깔을 낼 뿐이다.
두 프로그램 모두 실력파 가수들이 최선의 노력을 통해 완성한 최고의 무대를 시청자에게 선사한다는 같은 목표를 지닌 셈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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