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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스타’ 양 슈렉 사망… 애도물결 줄이어
입력 2011-06-08 20:37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털을 가진 양 슈렉이 1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7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6일 뉴질랜드 사우스아일랜드 타라스 지역 벤디고 농장에서 살던 양 슈렉이 노쇠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전했다.
개인용 헛간과 개인 사육사까지 뒀던 슈렉은 3주 전쯤부터 급격히 노쇠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주인 존 페리암은 그는 나이 든 정치인 같았다”며 우리가 많이 배웠다”고 전하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페리암은 슈렉을 위해 장례식을 치르고 뉴질랜드에서 가장 높은 쿡 산 정상에서 슈렉의 재를 뿌릴 예정이다.

메리노 종인 양 슈렉은 7년 여간 농장 동굴 속에 숨어 지내다가 지난 2004년 발견됐다. 그 사이 슈렉의 털은 한 번도 깎지 않아 양털 무게만 무려 27kg에 달했다.
지난 2004년 4월 28일 슈렉이 털을 깎는 모습은 TV에 생중계될 정도로 전세계인들의 화제를 모았다. 이후 슈렉은 TV 쇼 프로그램에 출연하거나 성인용 잡지 플레이보이지에 소개되기도 했다.
한편, 양 슈렉의 사망으로 뉴질랜드는 슬픔에 빠져 휴교령은 물론 추도식도 줄을 잇고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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