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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계자 찾았다'…지동원·김영권 '낙점'
입력 2011-06-08 16:29  | 수정 2011-06-08 19:04
【 앵커멘트 】
축구대표팀 조광래 감독이 그동안 박지성과 이영표의 공백을 메우지 못해 애를 태웠는데요.
세르비아와 가나를 상대하면서 마침내 '후계자'를 찾았습니다.
전광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박지성은 측면과 중앙을 넘나들며 대표팀 공격을 이끌었습니다.

뛰는 위치에 따라 대표팀 전술이 바뀐다고 해서 '박지성 시프트'라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박지성이 '태극마크'를 반납하자 조광래 감독은 구자철과 김보경, 이근호를 차례로 점검했습니다.

뭔가 부족한 느낌을 받았던 조광래 감독.


가나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지동원의 활약을 보고 무릎을 쳤습니다.

▶ 인터뷰 : 조광래 / 축구대표팀 감독
- "꼭 왼쪽 공격수로서 활용하는 것도 좋겠지만, 게임을 운영하면서 중앙 스트라이커 역할도 순간적으로 변화를 줄 수 있는 좋은 장점을 가진 선수이기 때문에…."

지동원은 팀을 위해서라면 박지성처럼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지동원 / 축구대표팀 공격수
- "아무래도 중앙에서 처음에 나가서 하는 게 가장 편한 것 같고요. 사이드를 서도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박지성의 후계자로 지동원이 떠올랐다면 이영표의 빈자리는 김영권이 메웠습니다.

올림픽대표팀에서 중앙 수비수로 활약한 김영권은 대표팀에서 왼쪽 풀백으로 보직을 바꿨습니다.

주위의 우려도 있었지만, 안정적인 수비력을 선보였고 세르비아전에서는 1골 1도움도 기록했습니다.

지난 10년간 한국축구의 대들보는 박지성과 이영표였습니다.

지동원과 김영권은 이제 그 자리를 물려받았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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