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아시아나 여객기 비상착륙…"승객 큰 불편"
입력 2011-06-08 15:32  | 수정 2011-06-08 18:10
【 앵커멘트 】
인천공항을 출발해 베트남으로 가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기체 결함으로 중국에 비상착륙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200여 명의 승객은 비자도 없이 중국 공항에서 밤을 지새워야 했습니다.
김경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7일) 저녁 8시 베트남 하노이로 가는 아시아나항공 OZ733편은 200여 명의 승객을 태우고 인천공항을 이륙했습니다.

이륙한 지 2시간 40분쯤 지난밤 11시, 중국 상공을 지나던 이 여객기에 경고 신호가 들어옵니다.

기내 압력을 조절하는 여압장치에 이상이 생겼다는 신호였습니다.

기장은 매뉴얼에 따라 급히 여객기의 고도를 낮추고 중국 상하이 푸둥 공항으로 회항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200명의 승객은 산소마스크를 쓴 채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승객들의 불편은 푸동 공항에서도 계속 이어졌습니다.

검사 결과 여압 장치에 이상은 없었지만, 문제의 여객기는 정밀 검사를 위해 입고됐고, 승객들은 공항에서 뜬 눈으로 밤을 보냈습니다.

결국, 승객들은 12시간이 지난 오늘(8일) 오전에 하노이에 도착했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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