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건희, 삼성 내 '부정' 질책
입력 2011-06-08 14:40  | 수정 2011-06-08 18:10
【 앵커멘트 】
이건희 회장이 삼성 조직 내 부정행위를 강하게 질책하고 나섰습니다.
이번 사태의 발단이 된 삼성테크윈의 오창석 사장은 사실상 경질됐습니다.
그룹 전체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최근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이 삼성테크윈에 대한 경영진단을 실시한 결과 내부 임직원의 비리가 적발됐습니다.

이 회장은 감사 결과를 보고받은 자리에서 삼성이 자랑하던 깨끗한 조직문화가 훼손됐다며 진노했습니다.

이어 해외에서도 잘 나가던 회사가 조직의 나태와 부정으로 주저앉은 사례가 적지 않다며 삼성도 예외가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회장은 따라서 감사팀을 독립시키고 책임자의 직급을 높여 부정을 뿌리 뽑으라고 지시했습니다.

전 직원에게 비리를 저지르면 큰일 난다는 인식을 심어주라는 겁니다.

이번 사태의 발단이 된 삼성테크윈은 오창석 사장이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정확한 감사 내용을 밝힐 수 없지만, 사회 통념상 심각한 문제는 아니더라도 삼성에선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한 걸 이 회장이 질책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회장이 강력한 부정부패 척결 의지를 드러내면서 그룹 전체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 mina@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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