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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 단독콘서트, 무엇이 `명품공연`을 만드나?
입력 2011-06-08 09:40 

정인이 자신의 단독콘서트를 통해 명품 공연의 '조건'을 입증했다.
지난 3, 4일 이틀간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열린 '정인 여름 소극장 공연 - 장마'는 정인의 데뷔 후 첫 단독 콘서트였다.

탁월한 레퍼토리와 구성
빗줄기가 흐르는 스크린과 정인의 피아노 연주가 곁들여진 '장마'로 오프닝을 알린 이번 공연은 '미워요', '사랑은', '이 사랑' 정인 특유의 감성이 가득 담긴 곡들과 과거 정인이 속했던 밴드 지플라(G.fla)의 '음악 하는 여자', '우리', 'Love Song' 등이 연주됐다.
정인은 자신의 대표곡들 뿐 아니라 'I Love Rock&Roll', 'Hey Jude' 등 팝 메들리를 통해 관객이 신나게 즐길 수 있는 무대도 함께 선사했다. 다양한 레퍼토리는 정인은 10년 음악생활의 내공을 고스란히 반영한 결과다.


특급 게스트‥관객들을 위한 깜짝 이벤트
정인의 콘서트에는 이적과 정엽, 노영심, 리쌍 등 초특급 게스트들이 무대에 서며 자리를 빛냈다. 오랜 시간 정인과 앨범 작업을 하며 음악적 교류를 쌓아 온 이들은 정인과의 에피소드를 들려주며 명품 게스트답게 감동의 라이브무대를 선보였다. 노영심은 정인의 노래 'Because'의 피아노 연주를 도왔다. 정인은 함께 다양한 공연을 펼쳐 온 리쌍과의 공연에서는 처음으로 직접 공연용 멘트를 선창하는 기회가 주어지기도 했다.
이같은 게스트들의 깜짝출연은 공연을 더욱 버라이어티하고 풍성하게 만드는 조건이 된다. 관객들에게는 자신이 좋아하는 뮤지션의 공연을 통해 기대하지 못했던 특별한 선물을 받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명품 공연은 본질은‥
무엇보다도 정인의 공연을 명품으로 만다는 것은 역시 소울이 담긴 파워풀한 보이스다. 관객 한 명 한 명과 소통하듯이 노래하는 정인의 진심이 전해지기라도 한 듯 한 곡이 끝날 때마다 객석에서는 함성과 박수갈채가 들려왔다. 남녀노소를 불문한 다양한 관객들이 찾은 정인의 콘서트는 정인이 국내 가요계의 보컬리스트로서 얼마나 대중들에게 확실한 자리매김을 하고 있는지를 입증하기도 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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