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권 협박에 집단 난투극'…구미지역 폭력배 39명 검거
입력 2011-06-07 15:56  | 수정 2011-06-07 18:05
【 앵커멘트 】
유흥업소 업주를 협박해 금품을 빼앗거나 다른 폭력조직과 싸움을 벌인 조직폭력배들이 무더기로 경찰에게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보도방 업주와 종업원들에게 폭력을 휘둘러 영업권을 빼앗거나 보호비 명목으로 돈까지 뜯었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경북지방경찰청은 유흥가에서 금품을 빼앗고 폭력을 휘두른 폭력조직 3개 파 39명을 검거해 8명을 구속하고 31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조직폭력배인 40살 김 모 씨 등은 지난해 10월 경북 구미지역 보도방 업주와 종업원들을 협박해 영업권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지난 2월까지 보도방 업주 4명으로부터 보호비 등의 명목으로 20여 차례에 걸쳐 700만 원을 뜯었습니다.

심지어 이들은 경쟁 조직의 보도방 영업을 막으려고 상대 조직원의 흉기 등을 휘둘러 상처를 입히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수용 / 경북경찰청 광역수사대장
- "상대 폭력조직원 D씨에게 구미지역 보도방 영업 진출을 막으려고 회칼, 알루미늄 야구방망이 등을 휘둘러 10일간의 치료를 요하는…."

이들은 특히 유흥가를 장악하려고 집단 난투극을 벌이면서 쇠 파이프 등을 가지고 다니며 세를 과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이수용 / 경북경찰청 광역수사대장
- "활동자금을 확보하려고 속칭 작업조를 편성, 보도방 업주와 종업원들을 무차별 폭행, 협박해 지역 보도방 영업권을 장악…."

경찰은 유흥업소를 위협해 보호비를 뜯는 조직폭력배들이 뿌리내리지 못하도록 단속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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