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마약성분 포함된 낙태약…부작용 심각
입력 2011-06-07 13:39  | 수정 2011-06-07 16:17
【 앵커멘트 】
마약성분이 포함된 불법 낙태약을 인터넷을 통해 판매해 온 일당이 세관에 검거됐습니다.
낙태약을 복용한 임산부는 출혈이 멈추지 않거나 심한 복통 등 부작용이 심각했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인터넷을 통해 판매되는 낙태약입니다.

처방전 없이도 블로그 등을 통해 암암리에 판매되는 이 약은 중국에서 밀수한 것입니다.

국제우편물로 보낸 안마기속에 숨겨져 국내로 밀반입됐습니다.

▶ 인터뷰 : 강대집 / 부산세관 조사국장
- "무차별적으로 광고 메일을 발송해 주문을 받으면 밀수를 통해 미리 보관 중이던 불법 낙태약을 국내 판매책이 구매자에게 우편발송해주는 방법으로…"

이 약의 성분분석 결과, 마약류인 덱스트로매트로판이 검출됐습니다.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아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송철훈 / 부산세관 조사관
- "출혈이 멈추지 않는다, 과다 출혈이 된다는 사례가 많이 있었습니다. 그중에 한 명은 낙태가 되지 않아 병원에서 다시 재수술을 받았습니다."

부산·경남본부세관은 밀수한 낙태약을 판매하려 한 혐의로 25살 왕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세관은 밀수와 관련된 판매책 등 배후 조직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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