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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범 영입` 예당, 엔터 명가 명성 되찾나
입력 2011-06-07 13:01 

MBC ‘우리들의 일밤-서바이벌 나는 가수다를 통해 대한민국 문화 아이콘으로 군림한 임재범이 예당과 전격 전속 계약을 채결함에 따라 엔터테인먼트 명가의 명성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예당엔터테인먼트는 7일 임재범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임재범은 보다 안정적인 음악 활동을 보장받게 됐다. 예당은 2000년대 부터 연기자 매니지먼트와 영화사업 등 자체제작 콘텐츠에 집중하고 아이돌 중심의 SM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등이 급 부상함에 따라 가요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지명도가 떨어졌던 것도 사실. 하지만 이번 임재범 영입을 통해 종합 엔터테인먼트 최강자의 명성을 되찾겠다는 각오다.
예당은 지난 1982년, 국내 최초의 연예 기획사라 할 수 있는 ‘예당 기획을 전신으로, 현재까지 국내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선두를 이끌어가고 있는 리딩 컴퍼니 중 하나다. 설립 이 후, 국내 음반 업체를 통틀어 가장 많은 매출과 순이익을 기록했다.
서태지와 아이들을 비롯 국내 톱 클래스 뮤지션의 음반 기획과 유통에 전력했던 예당은 2000년대 이후 김아중, 이정재, 황정민 등 내노라하는 톱 배우들을 차례로 영입, 과거의 전문적인 매니지먼트 노하우를 바탕으로 배우 매니지먼트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또, 영화 '식객', '미인도' 등을 차례로 제작하며, 음반과 연기자, 자체 콘텐츠 제작 등 종합 엔터테인먼트로써의 영역을 넓혀나갔다.

또 최근에는 임재범의 영입을 비롯해 신인가수와 음반 사업 영역을 확대, 본격적인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지난 3월 데뷔한 신인 걸 그룹 치치(CHI-CHI)와 라니아(Rania)에 이어 실력파 뮤지션 알리(ALi)와 차지연을 차례로 내세우고 있는 것.
특히 스타성보다는 음악성있는 뮤지션을 발굴, 라인업을 완성시킨 예당은 기존 메이저 3사와는 차별화 된 대중음악 콘텐츠로 업계의 흐름을 뒤바꿀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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