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성민 "선배, 간부 횡포에 2년 방송정지" 억울

SBS 공채 8기 개그맨 성민이 자신의 억울한 사연을 인터넷을 통해 털어놨다.
성민은 4일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 게시판에 "기한도 없는 방송정지.. 정말 답답하고 억울해서 몇일을 고민끝에 이렇게 글을올린다""며 "어차피 못할 방송이라면 얘기라도 해야겠다"고 글을 시작했다.
성민은 "제가 방송정지인 이유는 SBS 에 몇몇 간부 와 돈많은 한 개그맨 선배 때문"이라며 "2009년 '웃찾사'에 인기가 시들해지자 그 돈많은 개그맨선배가 메인작가로 발탁되어 '웃찾사'를 지휘했다. 하지만 그 선배는 절 굉장히 싫어 한다. 그때부터 횡포는 시작됐다"고 적었다.
이어 "그 선배가 동료에게 전화를 걸어 성민이를 무조건 빼라고 얘기하더라. 이유도 없이. 이후 수많은 욕설과 무시, 정말 개그맨이라는 직업을 포기 하고 싶을 만큼 힘들었다. 자신은 통장에 넣어놓은 돈으로 이자만 받고도 평생을 살수 있다고 떵떵 거리며 개그맨들을 무시하기 시작했고 마치 자신을 신처럼 떠받들어야 방송을 할수 있다고 떠들기 시작했다"고 적었다.

성민은 이후 그 선배의 횡포에 방송은 그만두기로 했고 현재까지 SBS에 출연을 못하고 있다고 털어놓으며 "평소 SBS 고위간부와 친한 그선배는 절 방송정지로 만들어 버렸다. 이유도 없이. PD님들은 위에서 누른다 미안하다 라는 말씀만 하고 이렇게 힘없이 한 개그맨은 바보가 되었다"고 주장햇다.
성민은 "그 선배와 몇몇 SBS 간부님들. 전 당신들에 노예가 아니다. 그리고 언제까지 당하고만 있을 벙어리도 아니다. 그 선배와 어떤관계인지 무슨 이유에서 제가 방송정지인줄은 모르겠지만 이렇게 당하고만 있지는 않겠다"고 울분을 토했다.
이에 대해 거론된 개그맨 선배와 SBS 측은 현재까지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