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저축은행 수사 '불똥'…정치권 '술렁'
입력 2011-06-04 14:48  | 수정 2011-06-05 09:34
【 앵커멘트 】
이처럼 검찰의 저축은행 로비 의혹 수사가 이미 정치권으로 넘어간 가면서 여야가 잔뜩 긴장하고 있습니다.
맹목적인 폭로전을 자제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찰의 저축은행 로비 의혹 수사가 정치권으로 확산하면서 여의도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이미 임종석, 공성진 등 전·현직 의원이 수사선상에 오른 가운데 추가 연루설이 나도는 상황이어서 정치권이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폭로전 양상으로 전개되면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동생 박지만 씨의 연루의혹도 불거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구속기소된 삼화저축은행 신삼길 명예회장과 박지만 씨가 '긴밀한 관계'에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에 대해 친박계는 "전형적인 정치 공세"라며 평가절하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여야는 한목소리로 저축은행 로비 의혹에 대한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이용섭 대변인은 "검찰이 전ㆍ현 정권, 여야를 구분하지 말고 성역없이 수사하면 될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한켠에선 무차별한 폭로전을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이두아 원내대변은 "사실 관계도 확인하지 않은 폭로전만 가열시키는 것은 국민의 우려만 살 수 있다"며 정치권의 자제를 촉구했스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blueghh@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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