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야 '남북 비밀접촉·SOFA 개정' 추궁
입력 2011-06-03 17:51 
【 앵커멘트 】
국회 외교·통일·안보분야 대정부 질문에서는 남북 정상회담 비밀접촉을 놓고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김명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여야 의원들은 한목소리로 남북 정상회담 추진 과정에서 드러난 우리 정부의 미숙한 대응을 질타했습니다.

한나라당 구상찬 의원은 정부의 정상회담 구걸로 세계적인 망신거리가 됐다고 꼬집었습니다.


▶ 인터뷰 : 구상찬 / 한나라당 국회의원
- "정상회담을 구걸했다는, 또 정상회담을 위해 돈봉투를 꺼냈다는 북한의 주장으로 세계적인 망신을 당했습니다."

▶ 인터뷰 : 현인택 / 통일부 장관
- "우리가 애걸복걸했다면 과연 북한이 이런 식으로 폭로했겠습니까?"

민주당 신학용 의원은 이번 비밀접촉이 천안함 사태와 연평도 포격에 대한 북한의 사과를 받아내기 위한 것이었다는 정부의 주장은 신뢰하기 어렵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신학용 / 민주당 국회의원
- "이미 다 스케줄 짜여진 대로 그려 놓고 기획된 비밀접촉입니다."

미군기지 고엽제 매립 의혹으로 촉발된 한·미 주둔군지위협정, 즉 SOFA 개정 문제도 거론됐습니다.

▶ 인터뷰 : 김황식 / 국무총리
- "관련 규정들이 미흡한 부분이 어떤 건지 검토해서 필요하다면 개정하는 작업과 노력을 하겠습니다."

이밖에 민주당 송민순 의원은 정부가 한·미 FTA 비준안 처리를 무리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고 김 총리는 늦어도 이달 안에는 관련 상임위에 상정시켜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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