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WHO "새로운 변종 박테리아"…미국도 2명 중태
입력 2011-06-02 23:36  | 수정 2011-06-03 01:18
【 앵커멘트 】
세계보건기구가 유럽을 덮친 슈퍼 박테리아와 관련해 지금까지 보고된 적이 없는 변종 박테리아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18명이 이 박테리아로 사망한 가운데 미국에서도 2명이 감염 의심 증세로 중태에 빠졌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세계보건기구, WHO는 이번에 문제가 된 장출혈성 대장균에 대한 유전자 서열 예비검사를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서로 다른 2개 종류의 박테리아의 변종으로, 이전의 환자들에게서 한 번도 발견되지 않은 새로운 종류로 나타났습니다.

WHO는 특히, 이 변종이 생명에 위협이 되는 치명적인 유전자를 갖고 있으며, 전염성과 독성이 강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처럼 변종 박테리아의 정체가 조금씩 밝혀지고 있지만 여전히 정확한 발병 원인이나 감염경로는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럽 대륙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도 감염 의심 환자가 처음으로 발생했습니다.

독일 북부를 여행했던 미국인 2명이 장출혈성 대장균 의심 증세로 중태에 빠졌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보건 당국은 독일과 스페인 등 유럽에서 수입한 채소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는 한편 확산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도 유럽산 채소의 수입을 전면 금지했습니다.

독일에서는 1명이 더 변종 박테리아로 숨지면서 사망자는 모두 18명으로 늘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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