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그리스 악재로 2,110선 후퇴
입력 2011-06-02 18:19  | 수정 2011-06-02 21:02
【 앵커멘트 】
회복세를 보이던 코스피가 다시 30포인트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그리스의 신용등급 강등 여파로 2,110선까지 밀려났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그리스발 재정위기 악재가 또 증시를 덮치면서 주가가 큰 폭 하락했습니다.

코스피는 27포인트, 1.27% 하락하며 2,114로 장을 마쳤습니다.

장 초반만 해도 코스피는 무섭게 떨어졌습니다.

장중 2% 넘게 급락하며 2,100선이 무너졌습니다.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디폴트 수준으로 떨어트리며 새벽 뉴욕증시가 2% 넘게 급락한 영향이 컸습니다.

외국인과 프로그램의 매도가 쏟아졌습니다.

기관도 장 막판 매도로 돌아서며 지수하락을 이끌었습니다.

하지만, 새벽 뉴욕증시의 급락에 비춰보면 코스피의 하락폭은 그리 크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이선엽 /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
- "그리스 문제가 결국 시간문제일 뿐 해법을 찾을 수 있을 거란 기대가 여전했고 미국의 경기둔화도 일정부분 시장에 반영돼 있었기 때문에 시장의 충격은 크지 않았습니다."

여기에다 개인이 3천억 원 넘게 주식을 사들인 덕에 낙폭을 많이 줄였습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을 빼고는 모두 하락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가 3% 넘게 급락한 것을 비롯해 전기전자 업종의 낙폭이 두드러졌습니다.

의료정밀은 5% 넘게 급락했고 전기가스와 기계 업종도 2% 넘게 떨어졌습니다.

코스닥도 5포인트, 0.8% 하락하며 477을 기록했습니다.

광명전기와 이화전기, 제룡산업 등 남북 경협주는 급등 하루 만에 급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6원 10전 오르며 1,080원 7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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