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법인화 추진 중단을 요구하며 본교 행정구관을 점거한 서울대 학생들의 이색 시위가 화제다.
지난 1일 트위터에는 서울대 시위장면이 담긴 한 장의 사진이 공개됐다. 서울대 학생이 찍은 것으로 보이는 이 사진은 일반 시위와는 다른 시위모습이 담겨있다.
사진 속 학생들은 점검한 행정관 복도 바닥에 앉아 책을 꺼내들고 공부를 하고 있다. 학생들은 이 달 초순부터 시작되는 기말고사를 앞두고 있어 공부를 시작했으며, 서울대 학생회측도 학생들을 배려해 본부 4층에 공부방을 마련하는 성의를 보였다.
이뿐만이 아니다. 서울대 학생들은 시위로 인한 혼란을 줄이기 위해 단과대 별로 지정 구역을 나눠 점거와 학업을 동시에 할 수 있게 했으며, 몇몇 교수들은 점거 현장을 찾아가 수업을 진행하는 등 지금까지와는 다른 시위모습을 선보였다.
이에 네티즌들은 "역시 서울대생들이네", "공부와 시위를 병행하다니 대단하다", "원하는바 이루세요", "잘한다. 힘내라"등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사진:트위터)
백승기 인턴기자(bsk0632@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