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中, 접촉사고 낸 아버지 3살 딸 목에 칼 겨누고 인질극 벌여
입력 2011-06-02 11:15  | 수정 2011-08-23 13:44
교통사고를 낸 남성이 자신의 딸을 인질로 삼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일(현지시간) 중국 윈난성 용런시에서 장강(34)이란 남성이 뺑소니를 내고 달아나다 경찰에 포위되자 3살된 딸을 인질로 잡고 인질극을 벌였다.

장씨의 이 엽기적인 행동은 사소한 사고로부터 시작됐다.

장씨는 부인과 딸을 태우고 운전을 하던 중 앞차를 들이 받았다. 그러나 장씨는 사고를 수습하지 않은채 도망쳤고, 경찰은 장씨의 차량을 뒤 쫓았다.


15분간의 추격 끝에 장씨는 막다른 길에 다 달았고 경찰은 장씨에게 다가갔다. 그러자 장씨는 차에 보관하던 '일본식 장검'을 꺼내들어 자신의 딸에게 겨누었다.

아이는 칼을 보자 마구 울어댔고, 주위 사람들은 이런 행동을 저지른 장씨를 맹 비난했다.

1시간가량의 인질극 끝에 장씨는 결국 경찰에 체포됐지만, 아이는 충격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사건을 접한 현지 네티즌들은 "자신의 딸을 이용하다니 정말 끔찍하다" ,"아버지란 이름의 악마다" ,"저건 사람도 아니다", "아이가 너무 불쌍하다", "아이가 받은 충격은 어떻게 할 것이냐"며 장씨를 맹비난했다.

백승기 인턴기자(bsk0632@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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