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알츠하이머성 치매, 뇌경색 동반하면 증상 악화"
입력 2011-06-02 05:00  | 수정 2011-06-02 07:17
【 앵커멘트 】
치매가 발생하면 기억력이 떨어지고 일상적인 일을 하기도 어려워지는데요.
이 같은 치매 환자에게 뇌경색이 생기면 증상이 더욱 악화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매경헬스 이상미 기자입니다.


【 기자 】
치매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꼽히는 알츠하이머.

알츠하이머성 치매는 건강하던 뇌 세포들이 죽어 기억력과 판단력 등이 떨어지는 질환입니다.

이 알츠하이머 환자에게 뇌경색이 생기면 치매가 더욱 심해진다는 사실을 국내 연구진이 밝혀냈습니다.

▶ 인터뷰 : 조수진 / 한림대 한강성심병원 신경과 교수
- "알츠하이머병이 천천히 진행되는 것에 비해 뇌경색은 굉장히 급성 발병을 하고 역동적인 임상경과를 겪어요. 그래서 결정적 매개자처럼 증상 발현이나 증상 악화에 영향을 주게 되고…."

이 연구에 따르면 뇌경색을 동반한 알츠하이머 환자는 일반 알츠하이머 환자보다 수행능력이 약 27%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행능력이 떨어지면 간단한 일도 하기 힘들어지고 수저 같은 도구를 사용하기도 어려워집니다.

▶ 인터뷰 : 이순덕 / 한강성심병원 노인센터 6병동 수간호사
- "밥을 먹거나 화장실을 왔다 갔다 한다거나 옷을 갈아입거나 그런 것들을 시간이 갈수록 잘 못하신다는 거죠."

따라서 알츠하이머의 진행을 늦추고 증상을 완화하려면 뇌경색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 스탠딩 : 이상미 / 매경헬스 기자
- "알츠하이머와 뇌혈관질환을 예방하려면 평소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지중해식 식단으로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대한의학회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에 실렸습니다.

매경헬스 이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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