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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 “시각 장애인 연기, 눈이 보인다는 게 가장 힘들었다”
입력 2011-06-01 12:10 

배우 김하늘이 오감추척스릴러 영화 ‘블라인드 촬영 뒷이야기를 전했다.
김하늘은 1일 오전 서울 신촌 스페이스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촬영 전 어둠 속에서 체험을 했는데 폐쇄공포가 있어서 굉장히 힘들었다. 당시 무섭고 답답했던 느낌들이 예민하게 연기할 수 있었던 출발점이 됐다”고 말했다.
김하늘은 이번 영화에서 경찰대 재학 중 사고로 시력을 잃었지만, 우연히 목격한 뺑소니 사건을 감각과 추리력으로 범인을 추적하는 ‘민수아 역을 맡았다.
그는 눈이 보이는데 안 보인다고 생각하고 연기한다는 게 정말 힘들었다. 눈을 마주쳤을 때 초점이 있을 때 연기하는 것과 그렇지 않을 때가 많이 달랐다. 그런 상황 속에서도 리얼하게 연기하는 것이 힘들었다”고 녹록치 않았던 고충을 털어놨다.

또한 실제 시각 장애인을 만나본 경험들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실제로 만나보니 훨썬 더 긍정적이고 밝으셨다. 오히려 저를 리드해주고 편하게 대해주셨다”고 밝혔다.
‘블라인드는 불의의 사고로 시력을 잃게 된 경찰대생 수아(김하늘 분)가 살인 사건 현장의 유일한 목격자가 되어 감각 만으로 보이지 않는 범인과 사건을 추적해 간다는 내용의 신개념 스릴러 영화다. 8월 11일 개봉 예정.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사진=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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