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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연맹, 비리 근절 '한목소리'
입력 2011-06-01 11:02  | 수정 2011-06-01 11:17
【 앵커멘트 】
프로축구연맹은 강원도 평창에서 비리 근절을 위한 워크숍을 이틀째 진행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전남주 기자!


【 기자 】
네. 비리 근절 대책 워크숍이 열리는 강원도 평창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 1 】
승부조작 사태로 인해 신뢰가 땅에 떨어진 K리그가 재발 방지를 위한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고 하는데 현장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 기자 】
사상 초유의 사태가 일어난 만큼 워크숍이 진행되는 현장은 무거운 분위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K리그 출범 이래 1천여 명의 감독, 선수, 임직원 등이 모두 한자리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그만큼 사태의 심각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선수들은 다른 팀에 있는 동료 선후배를 만나도 안부 정도만 묻는 등 대체로 자숙하는 분위기였습니다.


각 구단 관계자들은 어제(31일)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동안 강의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교육이 끝나고 나서 이어진 분과별 회의는 세 시간이 넘도록 진행되었습니다.

코치진과 회의에 동석한 김정남 프로축구연맹 부총재는 "감독들이 선수들을 어떻게 지도하고 신뢰를 쌓아야 하는지에 대한 고충을 집중적으로 토로했다"면서 "구단끼리 부정을 쉬쉬하지 말고 정보를 공유하자는 데에 의견이 모였다"고 전했습니다.


【 질문 2 】
오늘(1일) 워크숍에서는 어떤 프로그램이 진행되나요?


【 기자 】
현재 이미지 쇄신을 통한 신뢰 회복이라는 주제로 강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승부 조작 사태가 일어난 만큼 땅에 떨어진 K리그의 신뢰를 다시 끌어올리는 방안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있습니다.

이어 도박 및 부정행위 근절 서약식이 이뤄지고, 마무리 회의를 끝으로 워크숍은 종료됩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축구계의 비리를 뿌리뽑고자 '승부조작 비리근절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킨다고 밝혔습니다.

협회와 프로축구연맹, 실업축구연맹 등 9개 단체로 꾸려지는 비상대책위는 축구계 주변의 비리 근절을 위한 다각적인 활동을 벌이게 됩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평창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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