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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리 근절"…축구연맹 워크숍 열려
입력 2011-05-31 18:53  | 수정 2011-05-31 23:35
【 앵커멘트 】
승부 조작 사태로 충격에 휩싸인 프로축구연맹은 강원도 평창에서 비리 근절 대책 워크숍을 열었습니다.
연맹은 불법 의혹이 생기면 선수들의 개인정보를 제공한다는 각서까지 받기로 했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비리 근절 대책 워크숍이 열린 강원도 평창의 한 리조트.

K리그 출범 이래 처음으로 축구 관계자 천여 명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사상 초유의 사태가 일어난 만큼 각 구단 관계자들은 버스에서 내릴 때부터 시종일관 어두운 표정이었습니다.

개회사에 나선 정몽규 총재의 의지가 결연합니다.


▶ 인터뷰 : 정몽규 / 프로축구연맹 총재
-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자성의 자세로 뜻을 모아야 합니다."

워크숍에서는 불법 베팅 현황과 승부조작에 참여한 선수들의 심리를 분석하는 등 각종 프로그램이 진행됐습니다.

직급별 간담회에서는 16개 구단 사장과 단장, 감독, 주장이 모여 이번 사태에 대해 토론을 벌였습니다.

▶ 인터뷰 : 허정무 /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 "이제는 어떤 대책, 앞으로의 예방 어떤 방법을 어떻게 해서 깨끗하게 할 것인가. 이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이왕 벌어진 일이라면 깨끗하게 철두철미하게 조사가 되어서…."

연맹은 전 구단 선수들을 상대로 불법행위에 연루된 의혹이 생기면 계좌 입출금 및 통화 내역 등을 제공하는 내용의 각서를 받기로 했습니다.

1일까지 열리는 워크숍은 K리그 전 선수들의 승부조작 근절 서약으로 마무리됩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korea8@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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