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서울시, 시유지 활용해 관광호텔 확충
입력 2011-05-31 17:27  | 수정 2011-05-31 17:55
【 앵커멘트 】
서울시가 급증하는 외국인 관광객을 수용하기 위해 관광호텔을 대폭 확충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 소유의 땅을 싼 값에 제공하고 기존 건축물을 호텔로 전환할 수 있도록 규제도 풀어준다는 방침입니다.
윤범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올해 서울을 방문할 외국인 관광객의 예상치는 962만 명.

하지만 이들을 수용할 서울의 호텔 숙박시설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실제로 현재 서울에는 총 138개의 호텔이 객실 2만 3천여 개를 운영하고 있지만, 올해는 객실 수요가 5만 개 이상으로 치솟을 전망입니다.

서울시는 이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호텔 숙박시설 확충을 위한 종합적인 지원방안을 내놨습니다.


일단 서울시가 보유한 대규모 부지를 개발할 때 호텔을 필수 유치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안승일 / 서울시 문화관광기획관
- "서울에는 땅이 부족하고 땅이 있더라도 너무 지가가 비싸서 호텔 건립이 어려웠는데 서울시가 갖고 있는 대규모 토지를 호텔건립업자에게 공여해서 호텔건립을 유도하거나…"

이에 따라 은평구의 질병관리본부와 강남의 서울의료원, 마포구의 산업인력공단 부지에는 부지 개발과 함께 호텔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또 상암 DMC에서 아직 매각하지 않은 상업용지 2만여 ㎡와 역세권 복합환승센터에도 호텔이 포함되도록 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도심에 비어있는 오피스텔과 사무실 용도의 건축물을 호텔로 전환하는 것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행정안전부에 협의해 당초 올해 종료될 예정이던 관광호텔에 대한 재산세 감면을 연장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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