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소득세 추가감세 철회 가닥…법인세는?

【 앵커멘트 】
한나라당이 감세 문제를 놓고 여전히 논란을 벌이고 있습니다.
소득세 추가 감세는 철회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지만, 법인세를 놓고는 이견이 팽팽합니다.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나라당은 일단 '소득세 추가 감세'는 철회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일부 친이계 의원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부자 정당' 이미지를 벗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더 강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성식 / 한나라당 정책위부의장
- "재정 기다리는 서민, 아랫단 구간과의 형평성 감안해서 추가감세는 철회하되 기업 중소기업 더 많이 지원하는쪽으로 의견 모아져서…"

이에 따라 소득 8천 8백만원 이상에 부과되는 세율을 유지하거나, 최고구간을 하나 더 만들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법인세는 간단치 않습니다.

일부 친이계 의원들은 포퓰리즘적 야당의 프레임에 걸려들었다고 비판하며 감세 기조를 유지해야한다는 입장입니다.

기획재정위 소속 박근혜 전 대표 또한 법인세 감세 철회에는 줄곧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전 한나라당 대표
- "그건 말씀드린 그대로…"

이에 감세 철회론자인 정두언 의원은 "박 전 대표가 사실을 정확하게 알면 법인세의 추가 감세가 필요없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당은 의원총회를 한번 더 열어 최종적으로 의견을 수렴할 예정입니다.

법인세 감세를 둘러싼 이견 봉합에 정부, 청와대와의 힘겨루기도 남아있어 감세 논쟁이 어떻게 가닥을 잡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