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잘사는 놈 싫다" 외제차 부순 30대 男 영장
입력 2011-05-31 13:44  | 수정 2011-06-01 08:34

30대 남성이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들어가 외제차와 국산 고급 승용차를 마구 부순 사건이 발생했다.

대전둔산경찰서는 31일 외제차 등 고급 승용차만 골라 부수고 지나가는 행인을 이유 없이 폭행한 혐의(재물손괴 등)로 30살 조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30일 오후 9시께 대전시 유성구 노은동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외제차와 국산 고급승용차 등 차량 15대의 앞·뒤 유리창과 보닛, 백미러 등을 주먹과 발로 차 깨고 부쉈고 아파트 현관 입구를 지나던 중국인 유학생 H(21)씨의 얼굴을 이유 없이 마구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조씨가 "외제차는 서민들에게는 그림의 떡이다. 나는 잘사는 놈들이 싫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조씨 너는 잘사는 놈 되지 마라", "별 희한한 사람 다 봤다", "정신 이상자인 듯"등의 반응을 보였다.

백승기 인턴기자(bsk0632@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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