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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계 충격…사상 첫 비리근절 워크숍
입력 2011-05-31 09:50  | 수정 2011-05-31 11:37
【 앵커멘트 】
승부 조작 문제로 자살 사건까지 발생한 축구계는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프로축구연맹은 오늘(31일)과 내일 비리 근절 대책 워크숍을 열어 재발 방지에 나섭니다.
김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프로축구연맹은 정몽규 총재가 직접 나서서 승부 조작 사건에 관한 사과문을 발표하는 등 사태 수습에 집중했습니다.

하지만, 승부 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검찰의 수사 대상에 올랐던 정종관의 자살 소식이 전해져 축구계는 또 한 번 망연자실한 모습입니다.

연맹은 "뭐라고 말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안타깝고 당황스럽다"며 "전혀 예상치 못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어 한 치 앞을 내다보기가 어렵다"고 당혹감을 표시했습니다.

축구인들은 승부 조작에 연루된 선수 가운데 또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선수가 나올 수도 있다며 혐의를 받는 일부 선수들의 잘못된 선택을 막아야 한다고 한결같이 걱정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비리 근절 대책을 위한 워크숍이 오늘(31일)과 내일 강원도 평창에서 열립니다.

프로축구 16개 구단 선수단과 사무국 임직원 등이 참석하는 대대적인 행사입니다.

하지만, 자살 사건까지 발생한 상황에서 이런 논의에 대한 실효성이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연맹은 승부 조작 관련자에 대한 영구제명과 특별조사단 구성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김관입니다. [ kwa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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