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달 말 새벽녘 '우주쇼' 펼쳐진다
입력 2011-05-31 05:01  | 수정 2011-05-31 10:13
【 앵커멘트 】
오늘(31일)과 내일(1일) 새벽 동틀 무렵 하늘을 보시면, 수십 년에 한 번 나타나는 희귀 현상을 발견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태양 주위를 도는 행성 4개가 달과 함께 나란히 정렬하는 '행성 정렬' 현상인데요.
황주윤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수성과 금성, 화성, 목성 등 태양계 행성 4개가 달과 나란히 한 줄로 정렬합니다.

태양 주위로 공전하며 다른 궤도를 도는 행성이 천구상에 일렬로 늘어서는 이 모습은 일명 '환상의 우주쇼'라고 불리는 '행성 정렬' 현상.

사람이 태어나서 한번 볼 수 있을 정도의 희귀 현상입니다.

이번 행성 정렬은 우리 시간으로 오늘(31일)과 내일(1일) 동틀 무렵에 일어나며, 전문 망원경이 아닌 육안으로 관찰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이 같은 행성 정렬 현상은 예부터 불길한 징조로 받아들여져 왔습니다.

일부에서는 지진, 해일, 태양의 대폭발을 우려하며 '지구 종말론'과 연결짓기도 하지만, 과학자들은 전혀 근거가 없다고 설명합니다.

▶ 인터뷰 : 임명신 / 서울대 물리천문학 교수
- "행성이 한쪽으로 몰려 있기 때문에 지구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행성의 힘의 영향은 달이 주는 영향에 비해서 1.7% ~ 0.5%밖에 안 되기 때문에 지구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적다고 보면 됩니다."

다음의 행성 정렬 현상은 2040년쯤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