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은진수 영장…부산저축은행, 청와대에 로비 시도
입력 2011-05-30 17:51  | 수정 2011-05-30 19:47
【 앵커멘트 】
검찰이 부산저축은행 구명 로비에 연루된 은진수 전 감사원 감사위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부산저축은행이 청와대에 로비를 시도한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안형영 기잡니다.


【 기자 】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은진수 전 감사원 감사위원을 특경가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은 전 위원은 부산저축은행 브로커 윤 모 씨로부터 금융감독원 등에 로비를 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3차례에 걸쳐 7천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은 전 위원은 부산저축은행이 대출해 준 카지노에 자신의 형을 취직시킨 뒤에 급여 명목으로 1억 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은 전 위원은 구속영장이 청구되자 변호인을 통해 "부적절한 처신으로 국민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매우 송구스럽다"며 "영장 실질 심사를 포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부산저축은행이 청와대에 로비를 시도한 정황도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검찰은 부산저축은행 고문으로 활동했던 박 모 변호사가 자신의 사법고시 동기인 권재진 민정수석에게 전화를 걸어 부산저축은행 구명을 요청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권재진 수석은 "전화를 받긴 했지만 개입할 문제가 아니어서 거절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검찰은 캄보디아 정부의 협조를 얻어 부산저축은행이 캄보디아 신도시 개발사업을 하면서 자금을 빼돌렸는지 파악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안형영입니다. [tru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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