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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수’, 새 멤버에 특혜 부여? 순번 추첨 방식 변경, ‘쿨레쇼프’ 편집 논란
입력 2011-05-30 14:37 

‘나는 가수다에 새 멤버로 투입된 JK김동욱과 옥주현의 순번 추첨 특혜 논란이 일고 있다.
29일 방송된 ‘나가수에서는 지금까지의 방식과는 다른 추첨 방식으로 갑자기 바뀌었다. 새로운 출연진에게 6번과 7번 추첨 기회를 부여함으로써 경연 결과에 유리하게 작용하도록 만들어졌다는 의혹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경연 당일 한껏 예민해져 있는 가수들에게 순번 추첨은 매우 중요하다. 그런 ‘나가수에서 새 가수들에게 6번과 7번의 추첨 기회를 준 제작진은 새로 투입된 가수들을 위한 배려일 뿐이다”고 해명했지만, 네티즌들은 갑자기 바뀐 룰에 당황스러워 하는 반응이다.
네티즌들은 지난 방송분에서는 2주 분량을 3주로 늘려 고무줄 편성을 하더니, 이번에는 멋대로 순번 추첨방식을 바꾸는 등 담당 피디의 역량이 의심스럽다.”, 한 명 한 명 모두 소중한 가수들인데 새 가수들에게만 유리하게 밀어주는 느낌이 들어 불쾌하다.”는 등 줏대 없는 제작진을 향한 비난이 일고 있다.

또 경연 도중 삽입되는 청중 평가단의 모습과 관련된 화면이 조작되었다는 의혹도 제작진이 피해갈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 날 경연을 펼친 BMK의 노래 도중에 나온 관객 화면이 옥주현의 노래 도중에도 그대로 삽입된 것.
이와 같이 그 상황에 있지도 않은 다른 컷을 교묘하게 섞어 편집하는 방식을 ‘쿨레쇼프 몽타주 효과라고 하는데, ‘쿨레쇼프 효과란 구소련의 영화감독 겸 이론가였던 레프 쿨레쇼프(Lev Kuleshov)가 주창한 쇼트 편집의 효과로, 쇼트와 쇼트를 병치시키는 편집에 의해 색다른 의미와 정서적인 효과를 유발할 수 있다고 한 영화 이론이다. 이를테면 A가수의 경연 장면에 인상을 찌푸리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관객의 모습을 집어넣는 것과 눈물을 흘리며 노래에 심취 중인 관객의 모습을 삽입하는 것과는 서로 전혀 다른 정서적 효과를 가져다준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리얼을 추구해야 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나가수‘가 극적이고 드라마틱한 장면을 ‘연출하기 위해 이런 영화 기법을 도입했다는 것은 충분히 논란거리가 될 수 있다. 나날이 뜨거운 감자로 급부상중인 ‘나가수가 초심을 잃지 않는 건강한 경연의 장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사진출처: '나는가수다'캡처화면]
[MBN 컬처앤디자인 양기원 기자] [저작권자© MBN CND,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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