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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 해피선데이, 일요예능대첩 ‘승자’ 명확해지는 이유
입력 2011-05-30 12:31 

KBS 2TV ‘해피선데이 가 치열한 일요예능대첩의 왕좌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다.
30일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29일 방송된 '해피선데이'는 전국 기준 20.4%의 시청률을 기록, 1위를 지켰다.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는 신입 옥주현과 JK김동욱의 합류로 화제를 모았으나 시청률은 오히려 지난 22일의 13.7%보다 1.0%포인트 시청률이 하락했다. ‘나가수는 방송 후 첫 시청률 하락을 기록하면서 ‘해피선데이 와의 격차는 더욱 벌어지게 됐다.
김연아의 '키스앤 크라이'로 재도약을 노린 SBS '일요일이 좋다' 역시 지난 주 9.1%에서 2.0%포인트 시청률이 하락하면서 여전히 힘을 못 쓰고 있다.

MBC, SBS에서 동시간 대 거대 예능프로그램이 생겨나면서 ‘해피선데이 는 외로운 싸움을 해야했다. 특히 화제의 중심 ‘나가수 의 무서운 상승세로 새로운 것에 한계가 있는 ‘해피선데이 의 위기설이 또다시 제기됐다.
하지만 ‘해피선데이 는 늘 그렇듯 본연에 충실했다. ‘1박2일의 경우 기존에 준비중이던 여배우, 조연 특집을 예정대로 진행, 초호화 캐스팅에도 불구 무리수는 없었다.
여배우를 위한 ‘1박2일 이 아닌 ‘1박2일을 즐기러 온 여배우들의 모습에 시청자는 신선한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여배우들은 복불복, 입수 등 ‘1박2일 기존 룰을 모두 준수, 자연스러운 인간미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남자의 자격 역시 마찬가지다. 초반 ‘나가수 의 무서운 상승세로 ‘남격에 비난 화살이 돌아가기도 했지만 이에 굴하지 않았다.
최근 호주로 배낭여행을 떠나 종합선물세트를 들고 돌아온 ‘남격 멤버들은 자신들의 요절복통 여행기를 꾸밈없이 내보냈다.
여행 첫날부터 김국진이 지갑과 여권을 분실하면서 '남격' 팀은 삐꺽거리기 시작했다. 더욱이 김국진은 이경규 전현무 윤형빈과 함께 한팀이 돼 총무를 맡았기 때문에 만약 지갑을 잃어버렸을 경우 돈을 하나도 쓰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 외에도 멤버들이 겪은 돌발사건 사고들이 많았고 멤버들은 이를 차근 차근 해결해갔다고. 진한 눈물, 감동, 폭소 모두가 담길 수 있었던 건 있는 그대로를 담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해피선데이 의 가장 큰 강점은 가족 모두가 옹기종기 모여 앉은 시간대 가장 부담없이, 적당한 웃음과 감동을 느낄 수 있다는 것. 위기의 순간마다 정체성을 잃지 않고 본연의 모습에 더욱 충실하다는 점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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