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당뇨 초기치료 소홀…합병증 2.3배↑
입력 2011-05-29 12:00  | 수정 2011-05-29 13:15
【 앵커멘트 】
이른바 선진국 병이라는 당뇨병 앓는 분 적지 않은데요.
초기 약물치료를 자칫 소홀히 하면 각종 합병증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고 합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0년째 당뇨병을 앓는 50대 남성입니다.

최근 신부전증과 심장질환에, 시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합병증에 고생하고 있습니다.

당뇨 초기 집중 치료를 소홀히 해 췌장 기능이 저하됐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박태석 / 당뇨 합병증 환자
- "아프지 않으면 (병원에) 안 가고, 좀 게으르게 했죠. (약은요?) 약도 몸이 아플 때는 집중적으로 먹고 아프지 않으면 중단했어요."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 기능이 떨어지는 당뇨병은 주로 과식이나 운동부족, 스트레스로 인해 발병합니다.


이 때문에 체중을 줄이거나 약물치료를 통해 혈당을 낮춰야 합니다.

당뇨가 지속되면 혈관이 좁아져 당뇨 자체보다 더 위험한 실명과 신부전증, 심혈관질환 등 합병증을 불러옵니다.

특히 초기 약물치료를 소홀히 하면, 지속적으로 치료받은 환자보다 합병증 발병 위험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인터뷰 : 박철영 / 강북삼성병원 당뇨센터 교수
- "당뇨병 초기 진단 시에 벌써 50% 정도의 췌장기능이 감소돼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췌장 기능을 적극적으로 유지시키는 치료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당뇨병 처음 진단받은 환자 절반은 한가지 이상 합병증이 있고, 식이·운동요법으로 혈당을 조절할 수 있는 환자는 10% 미만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김수형 / 기자
- "당뇨로 인한 합병증에 걸리면 삶의 질이 급격히 떨어지고 병원비 부담이 커지는 만큼, 당뇨 초기, 집중적인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