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학등록금 완화 'B학점' 이상에 혜택
입력 2011-05-29 08:10  | 수정 2011-05-29 10:33
【 앵커멘트 】
한나라당이 학점이 평균 B이상인 대학생에 한해 등록금을 깎아주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또 부실대학에 대한 구조조정에도 나서기로 했습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나라당 김성식 정책위 부의장이 '반값 등록금'과 관련해 몇 가지 원칙을 제시했습니다.

먼저 등록금 완화의 수혜 대상을 평균 B학점 이상 대학생으로 한정하기로 했습니다.

김 부의장은 평균 B학점이면 전체의 75%에 해당하는 만큼 무리한 기준은 아니라며 대학생들에게 도덕적 책임을 부여하는 의미라고 밝혔습니다.

또 국가장학지원제도를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거듭 밝혔습니다.


소득 계층별로 지원 규모를 조정해 소득 하위 50% 가구까지 장학금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재원과 관련해 김 부의장은 국가장학금 규모를 추산해보니 2조 원을 넘지 않는다며 재정상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은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해 4년제와 전문대학 재학생 등록금 총액이 15조 원이었기 때문에 절반만 계산해도 7조 5천억 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한나라당은 부실대학에 대한 구조조정도 강조했습니다.

부실대학에 대한 국가장학금의 혜택을 줄이거나 없애는 방법으로 자연스럽게 구조조정을 해 2015년부터 대학 신입생 숫자를 줄이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김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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