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해외 원정 성매매 급증…"근본대책 시급"
입력 2011-05-29 05:00  | 수정 2011-05-29 09:33
【 앵커멘트 】
최근 국내 성매매 업소에 대한 경찰의 단속이 강화되면서 해외로 나가는 원정 성매매 범죄가 늘고 있다는데요.
하지만 단속만으로는 역부족이어서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엄민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0일, 캐나다에서 성매매 업소를 운영하던 35살 여성 홍 모 씨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홍 씨는 국내 브로커로부터 성매매 여성들을 알선받아 업소를 운영해왔습니다.

이처럼 원정 성매매가 급증하면서 단속도 부쩍 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장 모 씨 / 한터 여종사자연맹 대표
- "한국에서 돈을 벌 수 없으니까 외국에라도 나가서 돈을 벌어야겠다. 보이는 부분만 너무 조이다 보니까 음성적인 부분이라든지 해외 성매매가 급증…."

한 단체에 따르면, 해외로 나가는 성매매 여성은 꾸준히 늘어 지난 2007년에 비해 올해는 3배가량 늘었습니다.


최근에도 그 수는 계속 늘고 있지만, 단속만으론 해외 원정 성매매 문제를 해결하긴 쉽지 않습니다.

▶ 인터뷰 : 홍수진 /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 "검거 이후에 보통 재발 방지라든지 사후 처벌로만 이뤄지는데…. 정상적인 취업, 교육 기회들도 제공돼야 한다고…."

경찰청에서도 지난해부터 인터넷 등을 통해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나섰지만, 정확한 통계조차 산정하기 어려운 상황.

▶ 스탠딩 : 엄민재 / 기자
- "뚜렷한 대책 없이 단속에만 집중하는 정부와 일거리를 찾아 해외로 떠나는 성매매 여성들. 앞으로 해외 원정 성매매 문제는 더욱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엄민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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