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기]'공짜 마케팅' 사기 주의!
입력 2011-05-27 18:33  | 수정 2011-05-28 10:37
【 앵커멘트 】
'무료 사은품'과 '스폰서 관광' 등을 빙자해 건강보조식품을 판매하는 악덕 상술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판매업자들이 주택가를 돌며 '홍보용 농산물'을 미끼로 주부들을 현혹해 피해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추성남 기자입니다.


【 기자 】
안산에 사는 주부 김 모 씨는 지난 주말 보리쌀을 무료로 나눠준다는 안내방송을 듣고 집 앞으로 나갔습니다.

김씨는 '공짜'라는 말에 판매업자에게 연락처를 알려주고, 홍보만 잘해주면 된다는 말과 함께 홍삼 2박스를 추가로 받았습니다.

하지만, 뒤늦게 홍삼 값 27만 원을 할부로 내야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이른바 '공짜 마케팅'의 전형적인 상술에 당한 겁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주부
- "찜찜해서 인터넷에 쳐보니 이런 똑같은 피해를 본 사례가 많더라고요. 그래서 바로 내려갔더니 (판매업자는) 이미 가고…"

최근 이런 공짜 마케팅의 피해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5월까지 경기도에 접수된 피해는 45건으로, 지난해 접수된 피해 건수와 비슷합니다.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특히 홍삼 등 건강보조식품 피해로, 인터넷 카페에는 무려 2천 건의 피해 사례가 올라와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일단 물건을 받으면 판매업체가 반품을 꺼리기 때문에 악덕 상술에 속지 않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조언합니다.

▶ 인터뷰 : 손철옥 / 경기도 소비자정보센터 팀장
- "스폰서 관광이나 사은품 준다고 해서 무조건 믿고 사기보다는 나중에 신중하게 선택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피해를 입은 경우에는 소비자 관련 상담센터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 [ csn@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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