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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원, "'뭬야?' 때문에 비슷한 역할 많이 받아… 일찍 카리스마 얻어 부담되기도"
입력 2011-05-27 18:23  | 수정 2011-05-27 18:56
KBS 드라마 '웃어라 동해야'에서 '안나' 역할로 많은 이들에게 감동과 웃음을 선사했던 도지원이 '뭬야'라는 명대사로 유명한 경빈 역할과 그 이후, 자신의 연기인생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도지원은 27일 MBN '뉴스광장 2부'에 출연해 여인천하 '경빈'으로 주목받았던 지난날과 '웃어라 동해야'에서 '안나' 역할을 맡으며 느끼고 생각했던 것들, 연기자로서 가지고 있는 가치관과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그는 지난 2001년부터 2년간 방송됐던 SBS '여인천하'에서 경빈 역을 맡으며 많은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음을 고백했다. 그러나 도지원은 "경빈 역할 이후로 비슷한 역할을 많이 받았다. 너무 일찍 카리스마가 넘치는 역할을 맡아 이후 심적 부담이 되기도 했다"며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았다.

도지원은 이어 "여인천하가 연기인생의 밑거름이 되었다"며 이 역할을 맡게 됨에 감사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발레리나 강수진의 동창으로도 유명한 도지원은 발레를 그만둔 것에 대한 후회는 없었느냐는 질문에 "언젠가 연기자가 되려는 꿈을 가지고 있었다. 화장품 모델을 하며 우연히 기회가 왔고, 적절한 때 발레를 그만 둔 것 같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맡는 역할마다 시청률 대박을 치며 '시청률의 여왕'으로 불리고 있는 것에 대해 "좋은 시나리오를 많이 받은 것 같고 운이 따랐던 것 같다"며 겸손한 자세를 보이기도 했다.

연기자로서 찾아온 슬럼프에 대해서는 "여인천하 이후 비슷한 역할이 찾아오자 왜 이런 캐릭터들만 들어올까 고민하기도 했다"며 여인천하가 자신에게 준 빛과 명에 대해 털어놓았다.

앞으로의 활동에 대해 도지원은 "다른사람들이 표현하지 못하는 인물상을 끄집어내고 싶다"며 "언젠가 모든 역할을 소화해내는 배우가 되고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이혜리 인턴기자(hyelis25@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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