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SG워너비 채동하 자살…"우울증 때문"
입력 2011-05-27 17:50  | 수정 2011-05-27 19:54
【 앵커멘트 】
인기그룹인 SG워너비 출신 가수 채동하 씨가 자신의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평소 우울증을 앓던 채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늘(27일) 오전 11시쯤 서울 불광동의 한 아파트에서 가수 채동하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발견 당시 최 씨는 방 안에서 넥타이를 이용해 목을 맨 채 숨져 있었습니다.

경찰은 유서가 발견되지 않았지만, 특별한 외상이 없는 점 등으로 미뤄 채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임욱성 / 은평경찰서 형사과장
- "변사자 상태는 옷걸이에 넥타이를 이용해 목을 맨 것으로 보이고, 현관 출입문은 잠겨져 있는 등 외부 침입 흔적은 없으며…."

채 씨는 평소 극심한 우울증을 앓아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 씨의 집에서는 숨지기 이틀 전, 약국에서 처방받은 8일치의 우울증 약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지난 2002년 솔로로 데뷔한 채 씨는 2년 뒤 그룹 SG워너비로 활동하며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2008년에는 SG워너비를 탈퇴해 솔로로 활동한 채 씨는 숨진 당일 일본 도쿄에서 공연을 계획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채 씨의 빈소는 서울대 병원에 마련된 가운데, 유족들은 경찰에 부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 tong1@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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