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지식재산강국코리아] "발명은 사업이다"…이색 발명가 열전
입력 2011-05-27 17:25  | 수정 2011-05-27 19:51
【 앵커멘트 】
우리나라의 특허 강국 도약을 전망해보는 MBN 기획 시리즈 '지식재산 강국 코리아', 오늘은 그 두 번째 시간입니다.
20대 젊은 발명왕에서부터 나이를 잊은 60대 발명 장인까지, 다양한 분야의 이색 발명인들을 황주윤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27살의 대학생 임종민 씨.

어릴 때부터 발명에 관심이 많아 국내외 대회에서 20차례 넘게 상을 받았습니다.

최근 발명한 것은 사용자가 무게를 설정해 움직임과 멈춤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안전 바퀴입니다.

▶ 인터뷰 : 임종민 / 성균관대 전자전기공학과 4학년
- "친구가 형광등 교체를 위해서 의자 위에 올라가서 교체를 하는 도중에 약간의 힘을 줬는데 그때 미끄러져서 넘어졌거든요. 그래서 사람이 올라갔을 때 움직이지 않는 편리한 의자를 만들어보자…"

소파나 침대, 냉장고 등 무거운 제품을 이동할 때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어, 창업을 준비 중입니다.

서울 명동성당과 서대문형무소.


100년 넘게 이 건축물들이 유지되는 데에는 벽돌전문가 이완섭 씨의 숨은 노력이 있었습니다.

38년간 벽돌을 연구해온 이완섭 씨는 오래된 건축물의 훼손된 벽돌을 빼내, 같은 성질의 벽돌로 채우는 공법으로 특허를 받았습니다.

▶ 인터뷰 : 이완섭 / 원준하이테크 대표
- "일본 지진 문제가 나와서 일본의 관련 서적도 구해서 검토를 해보고, 특히 학교 건축물에 비 내력벽에 대한 대책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에서 기술을 개발을 해서 현재 특허가 나와서 검증단계에… "

가정용 청소기 끝에 끼워 이불이나 소파를 두드려 먼지를 빨아들이는 이 제품도 아이디어가 돋보입니다.

▶ 인터뷰 : 채연지 / 서울 성동구 성수동
- "집안에서 이불 같은 거 덮고 할 때 매일 덮고 자는 건데 진드기나 그런 게 많잖아요. 어떻게 하면 깨끗하고 개운하게 잘 수가 있을까, 털면서 개운한, 그래서 만들게 됐습니다."

반응이 좋아 곧 일본으로 수출할 예정입니다.

흥미로 시작한 발명은 이제 번듯한 사업 아이템이 되고 있지만, 특허를 상용화하는 단계에서 보다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이 발명가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 인터뷰 : 임종민 / 성균관대 전자전기공학과 4학년
- "정부가 중개자 입장에서 대기업에게 구매를 유도할 수 있게끔 도와줬으면 좋겠습니다. 창업하는 젊은이들이나 새로 제2의 인생을 사시는 분들을 위해서 조금 더 나을 수 있는 제도가 생겼으면…"

발명품이 창업과 비즈니스 모델로 이어지는 연결고리가 강화된다면, 특허강국으로의 도약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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