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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트루맛쇼` 상영금지가처분신청… 제작사는 `개봉 강행`
입력 2011-05-27 14:55 

MBC가 다큐멘터리 영화 '트루맛쇼'에 대해 상영금지가처분 신청을 했다.
MBC는 지난 23일 서울남부지법에 '트루맛쇼'의 상영금지가처분 신청을 냈다. 맛집 소개 대가로 돈이 오갔다는 영화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는 이유다.
'트루맛쇼'는 TV맛집 정보 프로그램의 실체를 폭로하며 방송사와 외주 제작사, 식당 간의 검은 유착 관계를 고발하는 블랙코미디 다큐멘터리 영화로, 1인칭 다큐멘터리라는 낯선 장르에도 불구하고 2011 전주국제영화제에서 관객상을 수상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모았다.
MBC의 이번 결정에 대해 김재환 감독은 "막강한 거대 미디어가 미디어의 불편한 진실을 다루었다는 이유로 1인 미디어를 상대로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한 것 자체가 정말 재미있는 블랙코미디다"며 "좋은 쪽으로 해석하자면 MBC가 '트루맛쇼'를 띄워주기로 작정한 것 같다"고 입장을 밝혔다.
영화사 측은 '트루맛쇼'를 예정대로 6월 2일 개봉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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