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승부조작' 선수 2명 구속…수사 확대
입력 2011-05-27 13:43  | 수정 2011-05-27 14:17
【 앵커멘트 】
프로축구 승부조작을 대가로 거액을 받은 혐의로 선수 2명이 구속되면서 관련 수사에 탄력이 붙고 있습니다.
검찰은 추가 가담자를 밝혀내겠다는 방침입니다.
이정호 기지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찰이 프로축구의 승부를 조작하는 대신에 거액을 받은 혐의로 모 구단 골키퍼 31살 A씨와 다른 구단 미드필더 25살 B씨를 구속했습니다.

창원지검 특수부에 따르면 이들은 이미 구속된 브로커 2명에게서 '러시앤캐시컵 2011' 대회에서 승부조작을 하는 대가로 지난 달 각각 1억 원과 1억 2,000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브로커에 이어 돈을 받은 선수까지 구속되면서 앞으로 검찰 수사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11명이 경기를 하는 축구의 특성상 돈을 받은 1명이 혼자 승패를 좌우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선수들 간에 공모가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실제로 검찰은 2명에게 전달된 돈이 같은 팀 동료 선수들에게도 전달된 정황을 잡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구속된 선수 두 명과 관련해 승부 조작에 관여한 선수가 10명 이상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얘기입니다.

검찰의 수사 성과에 따라 승부조작 파문이 축구계로 크게 확대될 거라는 전망까지 나오는 이유입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 [ ice@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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