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채동하 자살 추정… 우울증에 세상 등졌나

SG워너비 출신 가수 채동하(본명 최도식.30)가 은평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채동하는 27일 오전 서울 은평구 불광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아직까지 자세한 사망 경위는 알려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경찰과 소속사 측은 자살로 추정하고 있다.
서울 은평경찰서 관계자는 이날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통화에서 "신고를 받고 출동했을 당시 이미 사망 상태였다. 현재 감식반이 나가 있는 상태로 정확한 경위는 보고받지 못한 상태다"며 "타살 혐의점이 있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현재 한창 일본 활동이 진행중이다. 일본 측 관계자가 연락이 되지 않아 집을 찾아갔는데 불은 켜져있고 연락은 계속 되지 않아 119에 신고해 처음 발견하게 됐다"고 경위를 설명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채동하는 평소 우울증이 있어 약을 복용하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현재의 소속사와 전속계약을 맺으면서 우울증 약을 복용했다는 사실을 알고 약을 끊도록 도와왔다"며 "최근 일본 프로모션 활동을 활발하게 진행하면서 정서적으로 안정됐다고 생각했는데 이 같은 일이 벌어져 안타깝다"고 전했다.
2008년 5월 SG워너비에서 탈퇴해 솔로로 전향한 채동하는 2009년 11월 솔로 앨범을 발매했으나 1년 넘게 목 부상으로 활동을 하지 못하는 등 불운을 겪어왔다. 최근에는 일본 대지진 위로 공연을 현지에서 진행하고 수익금을 전액 기부하는 등 활발하게 일본활동을 펼쳐왔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