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정일 방중] 김정일 귀국…추가 경제 시찰 없이 직행
입력 2011-05-27 09:44  | 수정 2011-05-27 11:14
【 앵커멘트 】
김정일 위원장이 단둥을 통과해 북한으로 들어감으로써 중국 방문을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들어봅니다.
고정수 기자.


【 질문 1 】
김 위원장이 북한으로 들어갔다고요.

【 기자 】
네, 김정일 위원장의 특별열차가 북·중 국경을 넘어 북한으로 들어갔다고 알려졌습니다.

우리 시각으로 오전 7시 반쯤, 예상대로 단둥에서 압록강 철교를 통한 귀국길이었습니다.

어제 베이징 역을 출발한 특별열차는 정차 없이 쉬지 않고 달려 오전 5시 반쯤 단둥역에 도착했다고 전해졌는데요.


이곳에서 잠시 환영행사를 한 후 바로 압록강 철교를 넘었다고 알려졌습니다.

오늘 새벽부터 단둥역 주변이 삼엄한 경계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김 위원장이 이곳을 거칠 것이란 전망이 있었습니다.

단둥은 상대적으로 다른 경로보다 평양과 가까워 정차 없이 직행할 것이란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방중 전례와 마찬가지로 추가 경제시찰이 예상됐지만, 이번엔 없던 것으로 관측되는 점은, 북·중 경제 협력에 마찰이 빚어진 게 아니냐는 해석으로 이어지는데요.

황금평 특구 개발과 나선 특구 도로 착공식이 일부에서 잠정 연기됐다고 알려진 점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중국 측이 나선 특구 개발과 관련된 동해 출항권에만 관심을 갖고 황금평 개발은 수익성을 낮게 본 점이 이유로 꼽히고 있습니다.

다시 착공식이 열리더라도 북·중의 고위급 인사는 방문하지 않는다는 게 현지 분위기입니다.

이에 따라 북한과 중국은 서로 대를 잇는 혈맹 관계를 유지하자는 뜻을 재확인했지만, 경제협력 분야에는 눈에 띌 만한 성과를 서로 거두지 못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외교부에서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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