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부산저축은행 금품수수 의혹…은진수 감사위원 사퇴
입력 2011-05-27 04:27  | 수정 2011-05-27 05:40
【 앵커멘트 】
부산저축은행 비리 사건과 관련해 금품을 받은 의혹이 일고 있는 은진수 감사원 감사위원이 사퇴했습니다.
검찰은 곧 은 전 위원을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부산저축은행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의혹이 일고 있는 은진수 감사원 감사위원이 사퇴했습니다.

청와대는 부산저축은행과 관련해서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하게 처리한다는 의미로 사표를 수리했다고 밝혔습니다.

은 전 감사위원은 영업정지된 부산저축은행으로부터 보석 등 수억 원 어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친형을 한 카지노 업체 감사직에 취업시켜달라고 부산저축은행 고위층에 청탁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은 전 위원은 이 대가로 부산저축은행그룹과 관련된 감사를 무마하는 등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저축은행 비리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조만간 은 전 감사위원을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이미, 부산저축은행 고위층으로부터 금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은 전 위원은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007년 대통령선거 때 이명박 후보 캠프에서 법률지원단장을 지냈고 이른바 BBK 사건에서 이 대통령의 변호인으로 일한 바 있습니다.

영업정지 전 무분별한 사전 인출로 물의를 빚는 부산저축은행 사태가 정부 고위층에 대한 권력형 비리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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