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비자금 조성' 담철곤 오리온 회장 구속
입력 2011-05-27 00:13  | 수정 2011-05-27 01:48
【 앵커멘트 】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고 있는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이 발부됐습니다.
담 회장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조만간 부인 이화경 오리온 사장을 소환 조사할 계획입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이 구속됐습니다.

지친 기색이 역력한 담 회장은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 답변도 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담철곤 / 오리온그룹 회장 (구속)
- "(심경 한 말씀만 부탁드리겠습니다.) …."

이숙연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판사는 "담 회장의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를 없앨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설명했습니다.

담 회장은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개인 재산을 털어 검찰이 혐의를 둔 금액을 모두 갚았지만, 결국 구속을 피하진 못했습니다.


담 회장은 부하직원 등을 통해 160억 원대의 비자금 조성을 지시한 뒤 상당액을 개인 용도로 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비자금 조성을 도운 혐의로 그룹 전략담당 사장 조 모 씨와 홍송원 서미갤러리 대표를 구속 기소한 검찰.

검찰은 조만간 부인 이화경 오리온 그룹 사장을 소환해 비자금 조성에 개입했는지를 집중적으로 추궁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 jaljalaram@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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