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인사청문회 후폭풍…경과보고서 채택 진통
입력 2011-05-27 00:03  | 수정 2011-05-27 01:18
【 앵커멘트 】
5·6 개각에 따른 인사청문회가 나흘 동안 진행됐는데요.
일부 후보자에 대해서 여당조차 비판적인 입장이어서 청문회 후폭풍은 게속될 전망입니다.
김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인사청문회는 끝났지만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의 쌀 직불금 부당 수령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진표 / 민주당 원내대표
- "본인이 설계한 쌀 직불금 제도의 맹점을 악용해 경제적 이득을 취한 양심불량 인물입니다."

여기에 서 후보자가 장관 명의로 화환을 보낸 것이 '괘씸죄'가 된 상황입니다.

민주당은 서 후보자 뿐만 아니라 '고소영 비리 5남매' 전부를 낙마시키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유영숙 환경부 장관 후보자는 장관직을 얻기 위해 이명박 대통령이 장로로 있던 소망교회에 거액을 헌금했다는 의혹을 씻지 못했습니다.

경제정책 질의에서 야당과 친박계 의원들의 반발을 샀던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역시 경과보고서 채택까지 진통이 예상됩니다.

여당은 이에 맞서 특별한 결격 사유가 없다고 판단해 야당의 낙마 공세를 철저히 차단한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안형환 / 한나라당 대변인
- "장관 후보자들의 낙마성공률로 제1야당의 실력을 검증받겠다'는 착각에서 깨어나야 합니다."

국회는 오늘(27일)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등 3명을 시작으로 오는 30일 나머지 후보자에 대한 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결정합니다.

MBN뉴스 김태영입니다. [ taegija@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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