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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조작' 초강수 대책…"축구토토 발매중단"
입력 2011-05-26 20:28  | 수정 2011-05-26 20:59
【 앵커멘트 】
프로축구 승부조작 사건과 관련해 프로축구연맹이 초강수 대책을 내놨습니다.
문제가 된 스포츠토토의 K리그 전 경기의 발매를 중단키로 했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승부조작 사건의 직격탄을 맞은 프로축구 K리그.

문제가 된 '축구토토'를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안기헌 / 프로축구연맹 사무총장
- "연맹은 이번에 선수들이 연루되어 문제가 됐던 스포츠토토의 대상경기에서 당분간 제외해줄 것을 체육진흥공단에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프로축구 연맹과 각 구단은 수익에 큰 손실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지난해 프로축구 16개 구단이 1년에 각각 7억 원씩의 적지 않은 스포츠토토 지원금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부정행위가 발생한 선수와 구단에 대해서도 제재 수위를 높이기로 했습니다.

선수 개인에 대한 영구 제명은 물론 해당 구단의 승점 감점과 토토 배당금 지원 중지 등의 철퇴를 내리겠고 밝혔습니다.

가칭 '비리근절대책위원회'도 상설화됩니다.

대책위원회는 현장 확인, 경기 분석 등을 통해 승부조작 등 불법행위가 포착되면 직접 고발해 수사까지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안기헌 / 프로축구연맹 사무총장
- "뿐만 아니라 향후 16개 전 구단 선수단 코칭스태프가 참가하는 1박 2일간 부정방지를 위한 워크숍도 마련키로 했습니다."

승부조작으로 얼룩진 프로축구가 과연 전화위복의 계기를 만들어 낼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ilov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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