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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외 다른 종목도 승부조작?
입력 2011-05-26 17:22  | 수정 2011-05-26 19:44
【앵커멘트】
프로선수들의 승부조작은 축구뿐만 아니라 다른 종목에서도 있을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추측이 사실로 확인된다면 프로스포츠계는 사상 유례없는 충격에 휩싸일 것으로 우려됩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현재 스포츠토토는 축구를 비롯해 야구, 골프, 농구, 배구, 씨름 등 모두 6개 종목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스포츠토토 연간 시장 규모는 2조 원, 불법 거래를 합하면 3조 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선수들의 승부조작 가담은 이번에 적발된 축구 종목에서만 가능할까.

결론은 다른 종목도 자유롭지 못하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조성식 / 한양대 스포츠산업학과 교수
- "축구 말고 다른 종목에서도 승무패를 맞추는 경기가 있습니다. 전체 게임에서 승무패를 맞출 경우 상당히 높은 고배당이 주어집니다. 그런 부분에서 개입될 여지는 있죠. 배당률이 높기 때문에 유혹의 가능성이 있죠."

축구 이외 승부조작 가담은 이미 지난 2006년 농구경기에서 있었습니다.

당시 동부 양경민은 자신이 뛰는 경기의 스포츠토토를 산 사실이 드러나 36경기 출장 정지와 벌금을 선고받았습니다.

프로야구에서는 상대 타자에게 투수의 구질을 알려주는 사인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스포츠토토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준다는 얘기가 공공연하게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일부 종목에서는 심판을 매수해 승부를 조작했다는 설이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축구에서 불거진 선수들의 승부조작.

다른 스포츠 관계자들도 혹시나 하는 우려스런 마음으로 이번 사태를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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