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MBC '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의 조선족 출신 참가자 백청강이 과거 친구의 미니홈피 방명록에 한국을 비하하는 발언을 캡처한 사진이 게재됐다.
캡처된 사진에는 청호(靑虎)라는 이름으로 "한국이 뭐가 좋아! 우리를 무시하는데! 내 한국 가서 가수되면 한국인들 다 밟아 줄거다"라는 글이 담겨있다.
게시자는 "청호는 백청강이 2009년 사용하던 아이디"라며 "현재 백청강은 'snake'라는 아이디를 쓰고 있지만, 닉네임은 마음대로 바꿀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인터넷 상에는 "백청강 실망이다", "한국에서 활동 못할 듯", "백청강에게 투표 안 해야지" 등 부정적인 반응들이 주를 이뤘다.
반면, 캡처 사진이 조작된 것이라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중국 싸이의 느낌표(!)는 동그랗고 역삼각형에 가까운데 조작된 사진의 느낌표는 직사각형이다", "문단 간격이 다르다", "2009년 방명록 글의 말투와 지금의 말투가 확연히 다르다. 지금은 연변 사투리가 강하다"라고 반박하며 증거 사진을 올렸다.
해당 글과 사진의 진위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 같은 논란 자체가 27일 결승 무대를 선보이는 백청강에게 다소 불리한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일고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현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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