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500만원'짜리 다이어트 약 먹었다가 '33kg' 체중만 불린 아나운서 화제
입력 2011-05-26 14:54  | 수정 2011-05-26 14:57

타이완의 인기 아나운서가 체중 감량을 위해 2500만원에 달하는 고액의 다이어트 약을 복용했다가 오히려 몸무게가 33kg나 불어난 어처구니 없는 사연이 공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18일 중국 신원왕은 화제의 타이완의 유명 미녀 아나운서인 뤄제닝(罗婕宁)이 이 같은 일을 겪어 아나운서를 그만둬야 했다고 보도했다.

뤄씨는 키 174㎝, 몸무게 55㎏의 늘씬한 몸매와 시원한 외모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인기 아나운서였다.

그는 더 예뻐지고자 하는 욕심에 친구의 소개로 산 다이어트 약을 복용했고, 영국산이라는 말에 별다른 의심 없이 15만 위안(약 2520만원)이라는 어마어마한 금액을 주고 약을 사먹었다.


그러나 이 약은 성분과 출처가 불분명한 것이었고 55㎏였던 몸무게가 88㎏로 늘어나고 말았다. 약을 소개해준 친구에게 항의했지만 "부작용이 있을 줄 몰랐다."고 말할 뿐이었다.

뤄씨는 결국 잘 나가던 아나운서 자리를 포기하고 두문불출해야만 했다.

그녀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대인기피증이 생길 만큼 큰 충격을 받았다. 거울도 보지 않고 외출도 못하는 상황"이라며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했다.

그는 이어 "필요 없는 다이어트를 욕심내서는 안 된다는 교훈을 얻었다."면서 "다이어트를 원한다고 해서 무분별하게 출처가 불확실한 약을 복용해서는 안되며, 다시는 나 같은 피해자가 없길 바란다."고 충고하기도 헀다.

이혜리 인턴기자 (hyelis25@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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