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천 '캠프 머서' 현장답사…파문 확산
입력 2011-05-25 18:15  | 수정 2011-05-25 20:58
【 앵커멘트 】
화학 물질이 매몰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부천의 옛 미군 기지에 대한 현장답사가 시작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추가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파문은 더욱 확산되고 있습니다.
윤지윤 기자입니다.


【 기자 】
독성물질 매립 의혹이 제기된 부천의 옛 미군 기지 '캠프 머서'에 대해 현장답사가 시작됐습니다.

실사단은 지난 92년까지 주둔했던 미 44공병대대의 부대 배치 등 이력을 조사하고, 화학물질 매몰이 의심되는 지역에 대한 답사를 벌였습니다.

장기 근무한 부사관과 군무원을 상대로 당시 특이사항이 있었는지도 물어봤습니다.

인근 주민들은 심한 불안감에 휩싸인 상태입니다.


▶ 인터뷰 : 정주영 / 주민
- "제가 지금 임신 중이라 임산부니까 걱정되고… "
▶ 인터뷰 : 최영학 / 주민
- "뉴스 듣고 마음이 불안합니다. 주민으로서 심란합니다."

이런 가운데 인천 부평 미군기지에서도 독성물질이 폐기 처리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유독물질인 폴리염화비페닐 상당량을 폐기 처리하면서 관련 기록을 전혀 남기지 않아 미 감사원에 적발됐던 사실이 추가로 드러난 겁니다.

시민단체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전면적인 환경오염 재조사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장금석 / 인천연대 사무처장
- "폴리염화비페닐은 다이옥신으로 전환할 수 있는 물질입니다. 결국, 이곳도 고엽제 일종인 다이옥신에 오염이 됐을 수 있는…"

▶ 스탠딩 : 윤지윤 / 기자
- "고엽제 파문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한국과 미국 정부는 이번 주 안에 공동조사단을 꾸려 진상조사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MBN뉴스 윤지윤입니다. [ yjy@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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