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승부조작' 브로커·프로축구 선수 적발
입력 2011-05-25 14:28 
'토토식 복권'에 거액의 배당금을 노리고 프로축구 선수들을 돈으로 매수한 브로커와 전 프로축구 선수가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창원지검 특수부는 프로축구 선수들을 매수해 승부를 조작하게 한 뒤 스포츠 복권에 거액의 돈을 걸어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로 브로커 김 모 씨와 프로축구 선수 2명을 구속했습니다.
김 씨는 최근 러시앤캐시컵 2011리그 경기에 출전한 한 구단 소속 골키퍼 A씨와 또 다른 구단 소속 미드필더 B씨에게 각각 1억 원과 1억 2천만 원을 제공한 뒤 다음 경기에 막대한 돈을 걸어 부당 이득을 챙겼습니다.
돈을 받은 선수들은 눈에 띄지 않는 형식으로 패배를 이끌어, 이번 컵 대회에 4경기 출전한 골키퍼 A씨는 무려 11점을 실점했으며, 팀은 한 번을 제외하고 모두 졌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동안 K리그 안팎에서 공공연하게 퍼져있던 토토식 복권 승부 조작과 선수 매수가 사실로 드러나면서 축구계에도 큰 파장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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