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담철곤 오리온 회장 구속영장 청구

【 앵커멘트 】
오리온 그룹의 비자금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담철곤 회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부인인 이화경 오리온 사장도 조만간 소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대영 기자!


【 질문 】
담철곤 회장, 100억 원이 넘는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죠?

【 기자 】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가 담철곤 오리온 그룹 회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담 회장은 계열사 등을 통해 100억 원 대의 비자금을 조성하도록 지시하고 이 가운데 상당액을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3일 담 회장을 19시간 넘게 조사해 관련 혐의를 추궁했지만 담 회장은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이와함께 검찰은 '화랑계의 큰손'으로 알려진 홍송원 서미갤러리 대표도 구속기소했습니다.

홍 대표는 오리온 그룹이 청담동의 고급 빌라를 짓는 과정에서 만든 비자금 40억 원 가량을 미술품 거래인 것 처럼 꾸며 돈세탁해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오리온 계열사 소유의 시가 90억 원 상당의 그림을 담보로 돈을 빌리는 등 모두 188억 원을 횡령해 개인적으로 쓴 혐의도 있습니다.

검찰은 비자금 조성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담 회장의 부인 이화경 오리온 그룹 사장을 조만간 소환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그룹 오너 일가에 대한 수사가 속도를 내면서
오리온 비자금 사건이 정점을 향해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 5to0@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