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10대 소녀가 귓속이 가려워 병원에 갔다가 귓속에서 개미집이 발견됐다.
20일 중국 매체 중국신문망은 타이베이(台北)시에 거주하는 16세 소녀가 수개월간 양쪽 귀에서 가려움증을 느껴 최근 병원을 찾았다가 양쪽 귓속에서 무려 30마리가 넘는 개미가 살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 소녀는 평소 침대에 누워 과자먹기를 좋아해 베개 근처에 과자를 놔두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먹다가 흘린 과자 부스러기 주위로 개미 등 벌레가 들끓었고 급기야 귓속에서 개미가 번식하게 된 것이다.
진찰 결과 왼쪽 귀에서는 개미 5~6마리, 오른쪽에서는 20마리가 넘는 개미가 발견됐다. 또 내부에는 개미가 생활해온 ‘개미집까지 만들어져 있어 의료진을 놀라게 했다.
병원측 관계자는 과자 부스러기가 우연히 귀 안으로 들어간 이후 개미가 냄새를 맡고 귀로 들어가 번식한 듯하다”며 고막이 있기 때문에 개미가 더 깊숙이 들어갈 일은 없지만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개미 체내에서 분비되는 화학물질로 인해 염증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출처:education.cqnews 캡쳐]
백승기 인턴기자(bsk0632@mbn.co.kr)